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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루 항문 농양 수술 후기

by tiok 2022. 2. 2.

요즘도 가끔 피곤할 경우 또는 몸이 아픈 경우에 항문 주위가 많이 부어오르고 가렵기도 하고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실히 몸을 많이 사용하여 무리를 하였거나 신경을 무척 많이 쓰거나 할 때에는 저의 경우는 어김없이 제일 약한 부위인 항문에 증상이 나타나고는 합니다. 벌써 수술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피곤할 때에는 붓거나 아프거나 합니다. 

 

항문 주위 농양 수술

수술하기 2주 전이었습니다. 그때에도 너무 아파서 집 근처의 항문 전문 의원을 찾아갔었습니다. 사실 남자 의사분에게는 보여 드릴 수 있지만, 여자 간호사에게는 창피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당시에도 무척 아픈 상황이었으니까 창피고 뭐고 없었습니다.

 

진찰을 하면서 의사선생님은 아픈 부위를 마구 누르시면서  많이 부었으니 수술을 하자고 하십니다.

그러나, 진찰을 하시면서 마구 누르시고 만지고 찌르실 때에 이미 장말 큰 고통으로 인하여 '이야, 이거 수술하면 죽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수술하자고 하시는 이야기를 급구 거절하고 그대로 돌아서 병원을 나왔습니다. 약으로 버티면 되고 그동안에도 약을 먹으면 며칠 부었던 것이 가라앉기를 반복했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의 직업은 사무기기를 수리하는 엔지니어입니다. 고객사를 돌아 다니며 AS 또는 점검을 하는 업무이며 주로 차량을 통하여 이동하기에 차량에 탑승하는 시간이 무척 많습니다. 바쁜 날은 하루 종일 차량에 탑승하기 때문에 차량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어김없이 항문에 무리가 되는 자세가 되는 것인 듯합니다. 자세라던가 그러한 것이 항문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것인지는 그런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니 자세히 설명은 하지 못합니다만, 정말 무거운 사무기기를 들고 옮기거나, 하루 종일 운전을 하는 것이 분명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의 증상으로는 항문 주변이 부어 오르는 것이 있으며 앉을 때에 항문 주변이 뻐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만져 보면 볼록하게 튀어나온 종기 같은 느낌의 몽우리도 생겼습니다.

 

병원에서 조제한 약 뿐만이 아니라 약국에서 구입한 소염 진통제등을 먹으며 진찰받고 2주 정도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정말 속으로는 바로 전 의사 선생님을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괜히 진찰한다고 마구 건드려서 치루가 점점 심해진 것이라고 말이지요. 사실은 곪을 것이 곪은 것인데요. 염증이 점점 커지고 땅땅하게 되어 이제 손으로 만지면 느낌상으로는 메추리알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걸을 때에도 어기적 거릴 수밖에 없었고요, 의자에 앉거나 할 때에 무척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보통 항문 주위 농양은 항문 수술에 있어서 꽤, 응급으로 분류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수술 후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 보니 항문 입구에 변을 볼 때에 윤활액이 항문샘에 있다고 합니다. 이 항문샘이 오염되어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커지는 것이 항문 주위 농양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항문 근처가 부어오르거나 할 때에 진통소염 제등을 먹거나 하는 경우 염증을 가라앉게 하여 그대로 염증이 사라지는 케이스도 있는 반면에 그대로 염증이 시작되어 크게 아프다가 어느 순간 저절로 터지거나 그렇지 않고 땡땡하게 자리 잡아 수술을 하여 배농을 해야 하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저절로 터져도 농양 수술이라던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에는 복잡 치루 등으로 또 다른 질환이 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터지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나서 정말 터지기 직전까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었다면 터져버렸겠지만 터지기 직전의 극심한 고통이 무척 심하여 결국 2주 정도 되어 백기를 들고 회사 업무 하던 중간에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찾아간 그날 바로 진찰과 동시에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고통의 크기가 다를 것입니다만, 저의 경우는 여자의 아기를 낳는 정도? 아기를 낳아본 적은 없습니다만, 비교하자면, 말하자면 굳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수술을 하기 전 관장을 하여 내부에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수술은 대략 30분 정도, 느낌상이었지만 무척 길게 느껴졌습니다만, 대략 빠른 시간 내에 끝난 것 같습니다.

일단 농을 터뜨리고 농들을 모두 닦고 제거하고 레이저로 살을 테우 기도한 듯합니다. 피부가 타는 냄새가 났거든요. 터트리기 전까지 정말 고통은 이루 말할 수없었고, 무슨 남자가 그런 것도 못 참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까 봐서 말씀드리는데 군대에서 잡초 제거하는 일로 낫을 들고 베다가 다른 병사의 실수로 엄지손가락 중간 부분이 낫에 푹 박혀서 그대로 의무대로 가서 마취 주사 없이 바로 소독하고 바늘로 꿰매고 할 때에 그저 뜨겁구나, 하면서 아프기는 하는데 그걸 표현하는 성격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 치루 농양 수술은 정말로 입에서 욕이 나올 정도로 아팠습니다. 진짜 아팠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수술 이후 그렇게 아픈 상태가 편안해진다고 할까요? 통증이 슬 사라지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하루 입원을 강력히 이야기하였습니다만, 저는 그때 고집을 피워서 바로 퇴원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루 입원을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물론 몸이 버틸 수 있고 입원할 이유가 없으면 퇴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만, 어쨌거나 수술입니다. 병원에 입원을 하여 경과도 보고 확실히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당시 비용은 20만 원이 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입원을 하지 않으니 당연히 비용이 적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약을 처방받아서 병원에서 나와서 편의점 들려서 여성용 생리대등을 구입하고, 병원에서 덧대여 놓은 거즈 등은 수술 이후에도 한참 고름 등이 묻어 나옵니다. 때문에 필수로 구입하여 착용하여야 합니다. 퇴원 시에 간호사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시었으나 사실 귀에 안 들어옵니다.

이 거즈 교환하는 거라던가 매우 아프고 귀찮기 때문에라도 병원 하루 입원하는 게 좋습니다. 수술하고 바로 큰 통증은 사라지기 때문에 몇 주간 고생한 것이 솔직히 조금은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진작에 와서 수술하고 그 고통을 없애는 것이 나았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에요.

 

 

 

5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씩 피곤하거나 몸이 혹사당했다라고 느껴질 때에 항문 주위가 뻐근해지고 살짝 도톰하게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그때에는 따듯한 물을 받아서 좌욕을 실시하고 있고요. 무조건 편안히 쉬어야 합니다. 이 치루 라던가 농이 생기는 것이 계속하여 발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수술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지요. 평상시 깨끗하게 관리를 잘하고 저의 경우는 비데가 없는 거래처의 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는 무조건 물티슈를 들고 갑니다. 한번 무섭게 경험하고 나서는 아예 그렇게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지금도 혹시 고통을 받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견디지 마시고 참지 마시고 바로 병원을 가셔서 바른 진찰을 받으시고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저 약으로 버티시는 경우에는 저처럼 극심한 고통으로 몹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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